오늘은 좀 더 편안하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문장에 대해 설명해보려한다. 아무리 이민오고 17년을 살았어도, 뼛속까지 한국인이기때문에 영어를할때 무의식적으로 한국식 해석에 맞춰 영어를 말할때가 있다. 80% 원어민이나 다름없는 (심지어 연방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남편은 늘 이런점들을 지적하곤한다. 방금 영어 완전 한국인같았어~ 이러고있다. 미안한데 나 한국인 맞거든? 그런 남편이 얼마전 지적한 한가지가 바로 한국사람들이 "아~어쩌라고~~"라고 불평할때 대부분 표현을 잘못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서 늘 잊지않고 가르치는 한가지 바로 육하원칙이다.
- 누가
-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 어떻게
- 왜
한국에서 학교다닌사람치고 이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영어수업에서 또한 이 육하원칙을 직역해서 가르친다.
- 누가 - who?
- 언제 - when?
- 어디서 - where?
- 무엇을 - what?
- 어떻게 - how?
- 왜 - why?
이 육하원칙에따라 '어쩌라고'를 영어로 표현해본다면 대부분 이렇게 먼저 떠올릴것같다.
How can I do? How do I do?
미국친구에게 답답한 제스쳐를하며 How can I do??? 라고 소리친다면 몇초간의 정적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센스좋은 친구라면 억양과 제스쳐로 눈치껏 알아채고 받아쳐주겠지만 사실 이건 미완성의 문장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떻게 말해야할까?
What can I do? What do I do?
그렇다 How가 아니라 What을 사용하는게 좀 더 '아 어쩌라고?!?!?' 에 가까운 표현이다. 그냥 앞뒤 다 떼어놓고 단어로 직역해본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내가 무엇을하나요?" 로 읽혀지겠지만 영어적으로 해석을 해본다면 "나보고 뭐 어떡하라고?" 에 더 가까운 문장이다.
그럼 How can I do? 는 왜 틀렸는가? 이건 완성된 문장이 아니다. How can I do _______? 다음에 목적어가 들어가줘야지 비로소 문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정확한 표현을 예시를 들어보자면
How do I do the laundry? 세탁은 어떻게 하는거죠?
How can I do that? 그건 어떻게 할 수 있죠?
How do I do this? 이건 어떻게 하는거에요?
How can I do ____? / How do I do ___? 는 이처럼 특정한 무언가를 하는 방법을 물어볼 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위해서, "아 나 이제 어쩌라고 ㅠㅠㅠ" 이런말을 미국인 친구에게 하고싶다면 이렇게 What을 사용해서 표현해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How do I do now? (X)
What do I do now? (O)
그렇다면 무언가 일을 도와주고있던 상황에서 "이제 제가 무엇을 하죠?" 라는 말을 하고싶을 땐 어떻게말하면 좋을까? 이 경우엔 어떤 행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게아니라 목적을 찾는 경우기 때문에, What을 사용해주면 된다.
What should I do now?
How는 늘 objective가 따라다니는 문장이 대부분이다.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의 경우에는 What을 사용하지않고 How를 사용해야한다. help를 어떻게(How) 해주면 되냐고 묻는것이기 때문에 What이 아니라 How를 사용해야하는 것이다.
How can I help you?
이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와 아직은 어색한 영어의 차이를 만든다.. 무쟈게 어려운 영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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