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변비! 정말 스트레스가 쌓이는 단어
어른도 변비에걸리면 괴로운데 아이라고 오죽할까?
어른이건 아이건 푸룬이 진리라는것은 불변의 법칙인가보다.
너무 급한마음에 푸룬 퓨레를 사먹이긴했지만, 첫째맘의 욕심은 손수 만들어도먹이고싶으것!
미국에선 푸룬을 활용한 이유식 레시피가 굉장히 다양하게올라와있는데, 그 중 배를 활용한 퓨레를 만들어보기로했다.
우선 제일먼저 구매해야할 것은 바로 푸룬이다!
출산 후 변비가왔을때 다섯알씩 씹어먹어대던 푸룬이 조금 남아있긴하지만,
내 자식껀 좀 더 스페셜한걸 먹여야하는거아닐까하는 강박관념때문에 굳이 기어나가서 프리미엄 푸룬을 사왔다.
마트에 Dried Fruit (건과일) 코너에가면 다양한 종류의 푸룬이 쌓여있다.
아기 이유식을 위한 푸룬을 고를때 두가지를 염두에두고 골랐다.
- 푸룬외에 다른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것
- 씨가 이미 제거된 것 : 영어로는 Pitted라고 한다. 제품에 Pitted라고 써있으면 씨가 이미 제거되어있다는 뜻.
뭔가 패키지마저 고급스러워보이는 이것으로 구매를했다.
한국 이유식 책들을보면 중기이유식 간식으로 푸룬을 다져서 주기도하던데,
초기 이유식에는 푸룬을 활용한 레시피가 없었다.
그리하여 배 푸룬 퓨레는 미국 이유식 레시피들을 참고하여 만들었다.
1. 아직 하율이는 초기이유식 중이었기때문에, 푸룬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야했다. 그래서 전기포트에서 끓인물에 푸룬 10알 정도를 넣고 30분정도를 불려줬다. 다 만들고나서 든 생각이지만 10알보다는 15알정도 넣어줬어도 될 것 같다.
2. 미국에선 귀한대접 받는 한국산 배를 깍뚝썰기 해준다. 시간이없어서 엄마보고 마트가서 배 좀 사와달라고했더니, 한국산 마크붙어있는 프리미엄 배로 사왔다. 사실 미국식 이유식을하려면 서양배로하는게 정석이지만, 그래도 할머니 마음을 존중하기위하여 한국산배를 그냥 사용했다.
3. 30분 간 푸룬을 불려둔 냄비에 깍뚝썰기한 배를 넣어주고 끓여준다. 끓이면 끓일수록 푸룬이 터져서 풀어지기 시작한다. 아마 서양배를 넣어서했다면 배도함께 흐물흐물해졌겠지만, 한국배라 쉽사리 모양이 무너지지않았다...
4. 뭐 모양이 부셔지지않으면 어떠하리 우리에겐 핸드블렌더가있는걸? 푹 익은 배와 푸룬을 블렌더로 곱게 갈아준다.
배가섞여서 그런걸까 푸룬이 덜 들어간걸까 색깔이 시판이유식에 비하면 좀 갈색에 가깝게나왔다.
아 hoxy 시판이유식에 색소를 넣어파는건 아니겠지? 뭐가됐던 내가 만들었으니까 첨가물 NoNo!
요렇게 잘 갈아둔 배 푸룬 퓨레를 얼려뒀다가
알맹이만 꺼내녹여서 먹여주던가, 해동한 알맹이와 플레인요거트를 섞어서 함께먹여주었다.
응가가 쑥쑥나오는 하율이의 간식이다.
사과 푸룬 퓨레는 똑같은 방식인데 배 대신 사과로 대체하여 만들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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