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푸룬을 먹어봤다면 알겠지만, 정말 웩 소리가 나올정도로 달다.
그래서 이 단걸 아이를 먹여도되나 늘 의구심을 품었었다.
하지만 변비가 닥치고보니 그런 생각 아무것도 안남.
일단 변비라하니 아는 언니들 모두 푸룬을외쳐서 푸룬사러 마트로 날아갔다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판이유식 브랜드를 생각하면 다들 제일먼저 거버를 떠올린다.
정말 거버 시판 이유식은 야채별로 종류별로 단계별로 마트에 쌓여있다!
파란색 거버 물결을 바라보고있으면 맘같아선 그냥 여기서 다 사다가만 먹여도되겠다싶은..?ㅋㅋ
하지만 하율이는 우리의 첫 아이. 아직은 직접 다 해먹이려는 마음과 신선한 유기농재료로만 먹이고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게다가 거버는 대부분 플라스틱 컨테이너. 뭔가 믿음이 안간다고나 할까..
미국에서도 역시 유기농과 좋은재료를 찾는 움직임은 굉장히 크다.그렇기에 유기농과 로컬재료들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장들 Wholefoods Market (홀푸드 마켓), Trader Joe's (트레이더조), Sprouts Farmers Market (스프라우트 파머스마켓), Fresh Market (프레쉬마켓) 과 같은곳들이 인기가많다. 이런 곳에가면 아기용품섹션도 주료 천연, 화학약품 미사용 이런것들이 대부분이고 아기 음식도 유기농이 대부분이다. 물론 가격 또한 일반 아기용품들에 비하면 조금 마음이 쓰라린 가격들 ㅋㅋ
하지만 변비가 심각해져서 항문마사지까지하며 응가를 빼내줄때는 너무 마음이 급해서 저런 마켓을 갈 시간이없었다. 저런곳을 가려면 운전해서 최소 10 ~ 15분은 가야하니 시간을 너무 잡아먹음. 집 근처 5분도 안걸리는 마켓으로 냅다 뛰어갔다.
그 곳에서 마주한 이 아이..
물론 거버에도 올가닉 라인이 따로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무언가 특별한걸 사 먹이고싶은 내 마음.. 게다가 이 브랜드는 유리병만 사용했다. 먹이고나서 요거트나 푸딩만들어서 담아주는용으로 재사용도 가능하겠다싶어 이 브랜드 제품으로 쓸어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친한 언니들도 왠지 특별한 걸 먹이고싶은 마음에 거버내려놓고 다 비치넛 제품으로 사왔다고 ㅋㅋ
맛은?
너무 달지않을까싶어 하율이를 먹이기전에 먼저 시식을해봤는데, 단 맛보다는 조금 더 새콤한 맛이 강했다. 물론 푸룬의 단맛을 갖고는 있었지만, 어른들이 그냥 씹어먹는 말린 푸룬에 비해선 확실히 덜 달았다. 그리고 좀 더 자두같은 새콤함이있었음. 결론은 하율이는 앉은자리에서 한병을 클리어했다.
이 시판 이유식을 샀을때만해도 아직 이유식을 2 oz (대략 60ml)정도 먹을땐데, 와 두배나 되는 4 oz (120 ml)를 쉬지않고 다 먹어치우심.
결론은?
먹고 응가폭발하셨다. 정말 푸룬이 엄청나게 농축되어있었나보다 ㅋㅋ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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